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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61

그래서 여수는 이대주를 따라 글자가 새겨진 벽 쪽으로 걸어갔다.

"봤어? 네가 여기에 글자를 새겼잖아. 다른 사람이 볼까 봐 내가 다 지워버렸어."

여수는 벽에 난 흔적을 살펴보더니 물었다. "뭐라고 새겼다는 거예요? 저는 여기에 글자 같은 거 새긴 적 없는데요."

이대주가 갑자기 그녀의 양 어깨를 붙잡으며 말했다. "여수야, 이제 그만 숨겨. 네가 한 거라는 걸 알아. 내가 잘못했어. 내가 개자식이었어. 제발 날 용서해 줘. 네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여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