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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54

"알겠어요, 제가 바로 가겠습니다." 리다주는 말을 마치자마자 채소밭을 향해 달려갔다.

진즈가 말했다. "앞마당이 무척 바빠서 먼저 가봐야겠어요. 수고 많으세요."

그 채소밭에는 평소 신선한 채소들을 심어 절에서 자급자족하고, 부족한 부분만 산 아래로 가서 구매했다. 화백이 돌보는 것 외에도, 비구니들은 한가할 때 와서 일손을 돕곤 했다.

리다주는 채소밭으로 들어가 배추에서 가장 연한 부분을 몇 개 따고는 뒷문으로 달려갔다.

이때, 화백은 이미 작은 절구를 깨끗이 씻어놓은 상태였다.

리다주가 돌아오는 것을 보자 그에게 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