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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44

"이제 알겠어? 넌 그녀를 따라하려고 했었지."

진성이 살짝 미소를 지었다.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여러 해 불경을 읽었는데도 말이죠."

이대주가 말했다. "스님이 웃는 모습을 보기 힘든데, 웃으니까 보조개가 두 개 생기네요. 꽤 귀여우신데요."

"뭐, 뭐라고요?" 진성은 부끄러워 급히 몸을 돌렸다. 마음속에 알 수 없는 파문이 일었다. 이대주가 절의 모든 사람들을 구하고 자신까지 구한 일을 생각하니, 그를 새롭게 보게 되었다. 여령이나 다른 스님들이 그와 가까이 지내는 것도 이해가 갔다.

"가자, 그 녀석이 어떤지 보러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