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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3

"열쇠 좀 줘."

"우리 같이 가는 게 어때?" 천이거우가 말했다.

"흥, 이 형님이 널 어떻게 믿겠냐. 내가 직접 다녀오마. 넌 여기 얌전히 있어."

이대주는 열쇠를 받아들고 화백과 함께 천이거우를 꽁꽁 묶은 뒤, 입에는 헝겊을 물리고 그를 숨겨진 풀더미 속에 던져 넣었다.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터였다. 화백은 곧장 절로 돌아갔고, 이대주는 산 아래로 향했다.

이대주는 산을 내려가면서 내내 유부귀의 이름을 입에 달고 있었다. 그는 이 사람을 잘 알지는 못했다. 단지 마을에 제사를 지내러 갔을 때 마당에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