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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6

"정말 빠져나갈 수 없다면 그냥 넘어가자.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날 원망하지 않겠지?"

"네가 날 만나기 싫다면 원망할 거야. 일 때문이라면 뭐 어쩌겠어? 원망할 이유가 없지."

"그래, 다음에 올 때 다시 연락하자."

"알았어. 그냥 말하고 싶었어. 널 많이 그리워."

"알아. 나도 널 그리워. 뽀뽀 한 번 해줄게." 이대주는 휴대폰을 향해 '쪽' 소리를 냈다.

여자는 전화 너머로 기분 좋게 웃었다.

"그럼, 내가 좀 할 일이 있어."

"알았어, 안녕, 자기야." 여자가 전화를 끊었다.

이대주가 몸을 돌리자, 어느새 와 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