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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2

"날 속였어!"

"내가 뭘 속였다는 거죠?"

"약초 캐러 왔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아무것도 안 가져왔어요? 등에 지는 바구니는요? 약초 캐는 호미는요?" 진성이 날카롭게 물었다.

"저기 있어요. 그냥 스님이 여기 계신 걸 보고 궁금해서 와봤어요. 보세요, 저기 나무 아래에 있잖아요. 보이시나요?" 이대주의 반응은 꽤 빨랐다. 진성이 그쪽을 바라봤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서 당연히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아이고!" 이대주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두 손으로 배를 감싸고 쪼그려 앉았다.

"왜 그러세요?"

"아이구, 갑자기 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