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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

조첸은 도시에서 온 여자였다. 내가 그녀를 처음 본 것은 그녀와 당숙의 결혼식에서였다.

그녀는 순백의 레이스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하얗고 부드러운 피부가 드레스의 망사 사이로 은은하게 비쳐 보였다. 길고 곧은 아름다운 다리는 우리 같은 산골 촌뜨기들의 침을 흘리게 했다.

그 해 나는 열일곱이었지만, 마음속에는 강렬한 생각이 하나 있었다. 나중에 조첸 같은 여자와 결혼할 수 있다면, 반드시 그녀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소중히 아끼리라.

올해 우리 집이 새 집을 짓게 되어 살 곳이 없어졌는데, 부모님이 나를 안쓰럽게 여겨 조첸의 집에 머물게 해주셨다.

입주 첫날, 조첸을 보는 순간 내 몸속의 피가 불이 붙은 것처럼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끈 달린 옷을 입고 있었는데, 보여서는 안 될 부분은 어렴풋이 가려져 있었지만, 하얀 다리는 허벅지 근처까지 드러나 있었다. 이런 큰 자극에 나는 순간 충동이 일었다.

그때, 나를 데려온 당숙이 내 발을 한 번 걷어찼다. "이 녀석아, 털도 다 안 자랐으면서 뭘 생각하는 거야? 그건 네 숙모란 말이야!"

나는 멍하니 어찌할 바를 모르고 머리를 긁적이며 조첸에게 인사했다. "당숙모님, 안녕하세요."

조첸은 무덤덤하게 나를 한 번 쳐다본 후 방으로 돌아갔다. 나를 별로 반기지 않는 것 같았다.

그 후로, 내가 가장 기대하는 순간은 매일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었다. 조첸은 항상 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소파에 누워 휴대폰을 하곤 했고, 나는 몰래 그녀를 훔쳐볼 수 있었으니까.

오늘도 평소처럼 집에 돌아오자, 조첸이 화가 나서 소파에 누워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 숨결에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오르락내리락... 마치 파도처럼 하나씩 하나씩 출렁거렸다.

그런 그녀를 보자 나는 넋을 잃고 말았다... 저걸 한 번 만져볼 수 있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눈으로 즐기긴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조금 두려웠다. 당숙모는 원래 나를 반기지 않았으니, 화를 나한테 풀지도 모른다. 그냥 방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다.

하지만 내가 방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갑자기 물건을 던지는 소리가 들렸다.

"팟!"

고개를 돌려보니, 조첸이 화가 나서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휴대폰을 던지며 소리쳤다. "이강! 용기 있으면 영원히 이 집에 돌아오지 마!"

그러고는 바닥에 쪼그려 앉아 무릎을 껴안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 분위기로 봐서는 당숙과 당숙모가 싸운 모양이다.

슬퍼하는 조첸을 보니 마음이 아파왔고, 나도 모르게 그녀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숙모님, 무슨 일이 있으셨어요?"

조첸은 눈물을 닦고 고개를 들어 나를 보더니 차갑게 한마디 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데 나는 침착할 수가 없었다.

내가 있는 이 각도에서는 조첸의 몸매가 한눈에 다 보였다!

조첸은 속옷을 안 입고 있었다!

미치겠다, 예전에 멀리서 봐도 몸이 견디기 힘들었는데, 지금처럼 가까이서는... 정말 참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크면서 여자의 몸을 본 적이 없었는데!

나는 그녀의 하얀 부분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눈을 떼고 싶지 않았다.

마음속에서는 더 대담한 생각이 피어올랐다. 조첸을 안아주고, 제대로 위로해주고 싶다는...

"이대주, 네 눈은 어디를 보고 있는 거니!"

내가 상상에 빠져있을 때, 숙모 조첸이 갑자기 나를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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