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챕터 3
좋은 수업을 하려면 먼저 수업 준비를 잘해야 하고, 교육 목적과 중요 난이도를 명확히 하며, 모든 과정을 잘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도 수업 준비처럼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고, 중장기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절대 서양 수박 껍질을 밟고 미끄러지듯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살아서는 안 된다.
장밍의 계획은 "3~5년 안에 교장이 되고, 10년 정도에 국장이 되며, 40세 이전에 시장이 되는 것"이었다. 올해 그는 겨우 20살인데, 20년의 시간으로도 이 임무를 완수할 수 없을까? 왜놈들도 8년 만에 쫓아냈는데.
그는 이 계획을 일기장 첫 페이지에 적었다. 원래는 방 벽에 써서 아침저녁으로 마주하며 자신을 격려하고 분발하여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시작도 못 했는데 그렇게 하면 너무 과시하는 것 같았고, 게다가 자신의 야망을 너무 일찍 드러내는 것 자체가 야망을 실현하는 데 큰 장애물이 될 수 있었다.
기다림은 지루하고 고통스러웠다. 그는 자신이 어느 학교에 배정될지 몰랐지만, 사실 사후 진의 어느 학교도 만족스럽지 않았고, 어디에도 머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어떤 결과든 다 나쁜 결과였다. 마치 썩은 대추 바구니에서 하나를 골라 먹으라는 것과 같았다. 어떻게 선택하든 얻는 것은 썩은 대추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가 세운 원대한 포부는 그렇게 소극적으로 기다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사회 경쟁의 물결에 뛰어든 젊은이에게 1분의 소극적 태도는 1분의 진취를 지연시키는 것이고, 성공 가능성을 그만큼 줄이는 것을 의미했다.
가난한 사람은 소극적일 여유가 없다. 장밍은 생각했다. 눈앞에 있는 것은 썩은 대추 바구니지만, 썩은 정도가 다 같지는 않다. 일찍 선택을 시작하면 조금 더 나은 것을 고를 수 있지만, 늦으면 가장 썩은 것만 얻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는 두 가지 방법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중 가장 좋은 대추를 찾아내기로 했다.
소위 두 가지 방법이란, 하나는 길을 찾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길을 노리는 것이었다.
그는 친척들을 모두 세어봤지만, 관직에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기에 직접적인 길은 그에게 존재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계는 먼 친척의 사위가 진 중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비록 평범한 교사였지만, 어쨌든 이렇게 오랫동안 일해 왔으니 그의 인맥 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단 1%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최선의 노력을 하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기껏해야 약간의 노력과 자존심을 낮추는 것뿐이다.
작은 바구니에 계란을 준비해서 어머니와 함께 사위의 집으로 갔다. 혼자 가면 효과가 좋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나이 든 친척들은 아랫세대를 잘 모르고, 혼자 가면 말을 꺼내기 어려울 테니, 어머니가 말하면 훨씬 자연스러울 것이다.
과연, 사위의 집에 도착한 후 안부를 나눈 뒤, 어머니는 곧바로 말했다. "순산, 네 조카가 사범학교를 졸업했는데, 배치 문제에 네가 좀 신경 써줘야겠구나! 이 집안 친척 중에 네가 유일하게 좀 영향력이 있으니, 너한테 부탁 안 하면 누구한테 하겠니?"
사위의 이름은 자오순산이었다. 비록 어떤 지도자는 아니었지만, 수십 년 동안 가르쳐 왔기에 진 문교조 지도자들과 모두 친했고, 더 중요한 것은 문교조 조장이 그의 제자여서 평소에 그를 매우 존경했다. 그는 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먼저 사양했다. "형수님, 아시다시피 저는 평범한 교사라 권한이 없어요. 학생들 공부 지도는 할 수 있지만, 취업 알선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