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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5

이십여 년 동안, 그녀는 규칙을 철저히 지키는 착한 딸이었고, 본분을 다하며 한 걸음도 선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지금 이 순간, 그녀는 그저 자극을 받아 욕구가 생긴 평범한 여자일 뿐이었다. 갈망하는 것은 단지 한 번의 통쾌한 해방감뿐. 약혼자에게 냉대와 배신을 당하고, 제삼자에게 도발과 상처를 받으면서 한 번쯤 자신을 놓아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친구가 말했듯이, 인생은 즐길 때 즐겨야 하는 법이다.

강양은 조용히 눈을 감고, 안락의 유혹을 묵인했다.

안락은 강양의 태도가 누그러짐을 느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