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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7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 강양은 길게 한숨을 내쉬며 끝없이 펼쳐진 듯한 밤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만감이 교차했다. 이번 설날은 아무래도 제대로 보내기 힘들 것 같았다.

이렇게 큰일이 터진 상황에서, 강양이 침대에 누워 옷을 입은 채로 한두 시간 눈을 붙였다는 건 당연히 불가능했다. 온몸의 뼈가 다 부서질 것 같아서 그녀는 차라리 일어나 의자를 가져와 문 앞에 앉아 장배화와 일행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침대에 누워있는 양윤윤은 계속 깨어나지 않았지만, 악몽을 꾸는 듯 때때로 몸부림치며 허공에 손을 휘저었고, 입에서는 알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