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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5

강요는 잠시 멍해졌다. 들려온 목소리는 아이의 목소리 같았는데, 한밤중에 복도에서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다니.

게다가 다른 두 아이의 웃음소리까지 들렸다.

강요는 미간을 찌푸렸다. 아이 셋은 누구지? 한밤중에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왜 옥상으로 가는 거지? 옥상에 뭐 재밌는 게 있나?

호기심에 이끌려 강요는 발뒤꿈치로 조심스럽게 걸으며 소리를 내지 않으려 애쓰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비상계단 쪽으로 향했다.

계단에 도착하자 위쪽에서 아이 셋의 그림자가 어렴풋이 보였다.

상황이 몹시 기이해 보여서 평소 대담한 강요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