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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6

"그냥... 양복 한 벌 아니겠어? 괜찮아, 내가... 내가 살게!" 라오우가 웃으며 말했다. "네가 화장실에 여자가... 여자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내가 정신 팔릴 리가 있겠어? 이건... 내 잘못이 아니잖아, 그렇지?"

"정말 이상하네, 나는 분명히 여자 목소리를 들었다고!"

"내가 보기엔 너보다 더 취한 것 같은데, 환청까지 들리나 보네. 어쩌면 여자 귀신일지도 몰라!"

"씨발, 좀 입 다물어줄래? 난 무서워서 더 있을 수가 없어."

"그럼 소변 보고 빨리 도망치자고!"

소변 보는 소리가 이리저리 들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