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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5

강양은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사람들의 시선을 마주할 용기가 없었다. 곧바로 자신의 자리로 가서 앉은 후, 치마를 살짝 당기며 아무것도 듣지 않은 척 말했다. "자, 계속하죠. 정 팀장님, 아까 어디까지 말씀하셨죠?"

회의가 마침내 끝났고, 강양은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 자신이 방금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은 채 허둥지둥 사무실로 도망쳐 돌아왔다.

가슴은 여전히 두근두근 뛰고 있었고, 의자에 앉자 두 다리 사이로 찬 바람이 스미는 것 같았다. 하지만 회의실에서 자신의 대담했던 행동과 직원들의 수군거림을 떠올리자, 강양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