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챕터 4
강양의 얼굴이 화끈거렸다. 속옷을 입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나 무의식적으로 양손으로 가슴을 감쌌다.
천소가 뒤를 돌아보더니, 저쪽 두 사람이 눈치채지 못한 것을 확인하고 말했다. "강양, 역시 도시 여자들은 하얗고 피부가 곱네. 우리 마누라랑 비교하면 너무 거칠어 보일 정도야."
같은 지붕 아래서 한동안 살다 보니 서로 간에 그다지 금기가 없었고, 도시 변두리 마을 사람들은 비교적 순박해서 말을 돌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네 명의 또래들은 자주 농담을 주고받으며 대화 주제도 매우 개방적이었다.
강양은 얼굴이 붉어지며 잠시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말했다. "윤윤이가 나보다 훨씬 예쁘고 몸매도 좋아. 게다가 너희들 매일 밤마다 열정적으로 지내잖아. 너도 꽤 대단한 것 같던데."
천소는 웃으며 말했다. "겸손할 필요 없어. 너는 천상 선녀보다 더 예쁘게 생겼으니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할 거야. 윤윤이가 어떻게 너랑 비교가 되겠어."
그때 양윤윤이 헤엄쳐 와서 천소에게 저쪽으로 가서 장배화의 자세를 교정해 달라고 했다. 남자가 가고 나서야 강양에게 물었다. "강양, 너희 뭐 얘기하고 있었어?"
강양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농담조로 말했다. "네 남편 얘기하고 있었지. 몸이 참 탄탄하다고. 윤윤아, 솔직히 말해봐. 천소가 밤에 정말 대단하지 않아?"
양윤윤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지만, 지지 않고 말했다. "그냥 촌뜨기일 뿐이야. 힘만 쓸 줄 알지... 강양이 마음에 든다면 빌려줄까?"
강양은 살짝 놀라며, 이상하게도 그 말에 기대감이 생겼다.
'정말 빌려서 써볼 수 있다면 좋겠네'라고 생각하면서도 입으로는, "감히 못하지. 천소가 저렇게 탄탄한 걸 보면, 아마 몇 번 만에 나를 지치게 할 것 같아."
양윤윤이 부끄러워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것을 보고, 강양은 계속해서 그녀를 놀렸다. "진짜로, 윤윤아, 너희 천소가 그런 일을 할 때 정말 거칠어? 느낌이 정말 좋아?"
대화 내용이 점점 노골적으로 변해갔지만, 양윤윤은 오히려 이전의 제약에서 벗어난 듯했다. 어차피 지금은 남자들이 없으니, 여자들끼리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라 생각했다.
양윤윤은 강양에게 가까이 다가와 손으로 입을 가리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남편은 학식도 없고 외모도 별로지만, 그런 일을 할 때만큼은 정말 열정적이야."
"나는 그의 그런 점이 좋아. 거의 매번 나를 온몸이 떨릴 정도로 만들어. 특히 사정하기 직전에는 그의 그것이 너무 단단해져서, 연달아 찌르는데 견딜 수가 없어서 그냥 기절해버리고 싶을 정도야."
강양의 추측이 확인되자, 알 수 없는 감정이 맴돌기 시작했다.
소문이 사실인 것 같았다. 남자의 몸이 강할수록 그런 일에 대한 능력도 강하다는 것.
나중에 네 사람이 함께 물놀이를 할 때, 강양은 자꾸 몰래 천소의 바지 가랑이를 훔쳐보게 됐다. 천으로 감싸인 그 큰 물건이 자극을 받아 반응하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게 됐다.
강에서 목욕하며 더위를 식힌 후, 네 사람은 다시 집으로 돌아와 해가 질 때까지 바쁘게 일하며 마침내 공사를 마쳤다.
저녁에 양윤윤은 여러 가지 요리를 준비하고 오래된 술 두 단지를 꺼내왔다. 또 마을 입구의 오리고기 가게에서 오리요리와 채소를 사와서 강양 부부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겠다고 했다.
식사 중에 천소는 술이 반 정도 담긴 그릇을 들고 말했다. "두 분 다 지식인인데 내 집에서 고생하셨네요. 천소가 미안합니다. 먼저 한 잔 마시겠습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목을 젖혀 술을 단숨에 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