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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9

"그럼 이제 치마를 걷어올려봐, 내가 제대로 검사해볼게." 장강이 갑자기 웃음을 거두고 진지하게 말했다.

강양의 몸이 떨려왔다. 결국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왔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제자리에 서서 모욕감을 느꼈다. 하지만 어젯밤의 강렬한 수치심에 비하면 조금 나아진 편이었다. 결국 치마만 걷어올리는 것이지, 속옷까지 벗으라는 건 아니었으니까.

한참을 망설이던 강양은 치마를 걷어올리는 대신 풀이 죽어 대답했다. "죄송해요, 오늘은 당신이 시킨 대로 하지 않았어요."

이 말을 들은 장강은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마치 이미 예상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