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
알고 보니 천소의 아내 옷은 땀으로 흠뻑 젖어 몸에 딱 달라붙어 있었고, 그녀는 속옷을 입지 않은 듯했다. 풍만한 가슴이 그대로 드러나 마치 옷 안에 수박 두 개를 넣은 것처럼 보였고, 그 크기가 놀라울 정도였다.
도시 변두리 마을 여자들은 도시 여자들과는 달랐다. 천소의 아내는 그리 하얗지도 않고 피부가 매끄럽지도 않았지만, 화장기 없는 얼굴에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었고, 몸매는 풍만하면서도 탄탄했으며, 연꽃이 물 위로 피어오른 듯한 운치가 있었다.
강양은 곧 남편의 시선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팔꿈치로 그를 툭 치며 말했다. "장배화, 남의 아내만 계속 쳐다보지 마. 아직도 편한 구경이 부족해?"
장배화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연신 웃으며 사과했다.
천소의 아내는 무슨 일인지 모른 채 말을 이었다. "날씨가 너무 더워요. 우리 강에 가서 수영이나 할까요? 산속에는 별로 좋은 것이 없지만, 우리 마을 청수강에서 목욕하면 정말 시원하거든요."
그녀는 손가락을 모아 부채질을 하는데, 가슴의 웅장한 쌍봉이 손의 움직임에 따라 살짝 흔들려서 장배화는 거의 넋이 나갈 뻔했다.
천소의 집에는 화장실이 있었지만 목욕하기에는 매우 불편했고, 수건으로 물을 묻혀 닦는 것도 그리 깨끗하지 않아서 강양은 잠시 망설이다가 동의했다.
천소는 일행을 데리고 나무가 우거진 강가로 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이곳에서 목욕을 했다며, 큰 뱅나무 가지가 무성하게 자라서 아무리 햇빛이 강해도 그늘이 진다고 했다.
예전 도시에서는 수영할 때 항상 수영복을 입었지만, 이번에는 미처 그런 것들을 준비하지 못했다.
강양은 어차피 아무도 보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천소의 아내처럼 몰래 속옷을 벗어 강가에 두고 겉옷만 입은 채 물에 들어갔다.
그녀는 약간 쑥스러워서 물속에 쪼그려 앉아 움직이지 않았다. 천소가 볼까 봐 걱정되었다.
두 남자가 옷을 벗고 속옷만 입은 채 물에 들어가려 할 때, 강양은 갑자기 천소가 겉보기에는 우락부락하고 까맣고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탄탄한 몸매를 가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마도 평소 농사일을 하면서 많이 단련된 탓인지, 천소의 온몸은 큼직한 근육들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배에 있는 여섯 개의 복근은 선명하게 불룩하게 솟아 있어 거부할 수 없는 남성미를 풍겼다.
두 번만 쳐다봤을 뿐인데 강양의 심장은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고, 가슴이 답답해져서 서둘러 시선을 돌렸다.
장배화는 수영을 할 줄 몰라서 강물이 그의 허벅지까지 차오르자 무서워 죽을 지경이었다. 그는 천소의 어깨를 꽉 잡고 깊은 물에 미끄러질까 봐 두려워했다.
그의 느슨하게 늘어진 살과 튀어나온 배는 순간 강양에게 아쉬움을 느끼게 했고, 남편의 하얀 피부도 그 순간에는 단점처럼 느껴졌다.
천소는 웃으며 그를 부축하고 격려했는데, 두 사람의 체형이 선명하게 대비되었다.
이게 무슨 생각이람?!
강양은 정신을 차리고 얼굴에 차가운 물을 끼얹어 머리를 맑게 했다.
한참을 가르쳤지만 장배화는 여전히 개헤엄을 배우지 못했고, 천소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장배화, 내가 말솜씨가 없어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네. 윤윤이 가르치게 하자. 그녀가 나보다 세심하거든."
윤윤은 천소의 아내로, 본명은 양윤윤이었다. 마을에 도착했을 때 그가 우리에게 소개해 주었다.
장배화는 강가로 몇 걸음 물러서며 말했다. "그래도 좋아. 하지만 강양도 수영을 잘 못하니까, 나중에 윤윤이 그녀도 가르쳐 주게 해."
천소가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내가 강양을 가르치면 돼."
이렇게 해서 양윤윤은 상류에서 장배화에게 수영을 가르치고, 천소는 하류에서 강양을 가르치게 되었다. 묘하게도 이런 엇갈린 상황이 만들어졌다.
천소가 다가오자 그의 강건한 근육에서 무형의 압박감이 느껴져 강양은 숨이 막힐 것 같았다.
강양은 천소의 지시에 따라 어색하게 수영 동작을 연습했지만, 몇 번 앞으로 나아가려 할 때마다 가라앉아 코가 아프고 매워져 눈물이 흘렀다.
천소는 급히 다가와 그녀를 안고 수면 위로 들어올렸다.
혼란 속에서 강양은 실수로 천소의 그곳을 만지게 되었고, 천소의 물건이 단단하게 서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길고 큰 것이 사각팬티로도 거의 가릴 수 없을 정도였다!
그 크기는 남편 장배화보다 두세 배는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