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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

가슴이 철렁했다. 란위에의 문자를 읽었다.

"장펑, 자정의 종소리가 울렸네요.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멀리서 멀리 있는 당신을 위해 축복을 보냅니다."

방금 보내온 문자였다. 지금 그녀는 자지 않고, 먼 곳에 있다는 뜻이다.

먼 곳이라면 어디일까? 분명 장청은 아닐 테고, 동주일까?

동주는 멀긴 하지만 그렇게 '먼 곳'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데. 혹시 란위에가 더 먼 곳에 가서 설날 전야를 보내고 있는 걸까?

란위에가 어디에 갔을까? 이 세상에서, 이런 밤에 그녀가 갈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을 텐데.

문득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