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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0

발언문은 역시나 정호연 쪽에서 순조롭게 통과되었다. 란월이 내게 말하길, 정호연이 원고를 다 읽고 딱 여섯 글자만 말했다고 한다. "정말 좋은 강철이군."

나는 정호연의 이 여섯 글자가 얼마나 무게 있는지 이해했지만, 여전히 정호연이 왜 내게 발언문을 작성하게 했는지 진짜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다. 또한 란월이 어떻게 사무실 사람들을 설득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

란월에게서 나온 나는 바로 신문사로 가서 풍세량에게 발언문을 전달했다.

풍세량의 사무실에 들어가니 후징도 있었는데, 벽 모퉁이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흔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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