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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3

나는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정 주임님, 저를 놀리지 마세요. 주임님이야말로 어른이신데, 제가 어떻게 감히 주임님 일을 검사하겠어요? 저는 란 주임님께 업무 보고하러 온 거예요. 무슨 일이든 직급을 뛰어넘으면 안 되잖아요. 감히 주임님께 직접 보고할 수는 없죠. 그랬다간 란 주임님이 저를 혼내실 테니까요."

정호연이 웃으며 내 어깨를 세게 두드렸다. "이 꼬맹이, 난 너를 놀리는 게 재미있어. 다른 사람은 놀리고 싶지도 않은데 말이야. 하하, 업무 보고를 직급 뛰어넘지 않는 건 맞는 말이지. 근데 참 이상하네, 너란 녀석을 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