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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1

나는 창가에 서서 줄리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휴대폰을 꺼내 란위에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 아직 퇴근 시간이 아니라 란위에가 사무실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역시 란위에는 아직 가지 않았다.

"장 팀장님, 안녕하세요. 방금 전화 끊고 얼마 안 됐는데 또 전화하셨네요. 무슨 지시 있으세요?" 란위에가 웃으며 말했다.

"지시는 없고, 알려줄 소식이 있어." 나는 방금 줄리와 나눈 대화 내용을 란위에에게 전했다.

란위에는 다 듣고 나서 한동안 말이 없었다.

"여보세요, 말 좀 해봐." 내가 말했다.

"어... 네, 그 일... 알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