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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0

가슴이 철렁했다. 표정이 살짝 굳어 급히 담배를 꺼내 당황한 기색을 감췄다. 딩하오란이 초형과 란위에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니, 당연히 사적인 자리일 테고, 어쩌면 또 둘을 이어주려는 시도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식사 후에 초형이 란위에와 함께 산책을 하고,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주게 될지도 모르고, 어쩌면...

동주에서 쓴 란위에의 일기에 담긴 복잡한 감정을 떠올리자 내 마음은 계속해서 가라앉았다.

란위에의 얼굴에 불안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가서 그들과 한잔할래요?"

"그들은 다 대단한 사람들이잖아요. 제가 감히 끼어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