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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3

"음, 그래!" 내가 말했다.

"승낙했으니 다행이네." 핑아의 목소리에서는 기쁨이나 불쾌함을 읽을 수 없었다. "그럼 이제 기회를 살피기 시작할게. 우리는 남을 돕는 일을 하는 거니까, 선행을 많이 하면 덕을 쌓는 거잖아. 추 오빠와 란위에를 맺어주는 건 정말 큰 선행이야."

나는 가슴의 아픔을 참으며 하품을 했다. "나 피곤하고 졸려, 핑아. 자자."

"펑 오빠, 잘 자." 핑아는 다시 한번 내게 입맞춤을 하고 내 몸을 안은 채 곧 숨소리가 고르게 바뀌었다.

핑아는 잠들었지만, 나는 전혀 졸리지 않았다. 핑아가 추 오빠와 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