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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8

대장이 방명철의 새파란 얼굴을 보더니 고아내의 아버지와 마른 체구의 왕 노인을 향해 고함쳤다. "빨리 사람 풀어주지 않고 뭐해!"

고아내의 아버지는 더듬거리며 마른 왕 노인을 바라봤다. "빨, 빨리 풀어..."

몇 명이 벌벌 떨면서 서둘러 와서 내 묶인 것을 풀어주었다.

대장이 마른 왕 노인을 쳐다보며 물었다. "그 여자는?"

"저... 저기 옆방에..."

"빨리 풀어주지 않고 뭐해!" 대장이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몇 명이 서둘러 옆방으로 가서 핑아를 풀어주었다.

나는 그 자리에 서서 손목을 문지르며 방명철을 바라봤다. "방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