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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

이제서야 나는 완전히 깨달았다. 분명 핑아가 동주에 공부하러 왔을 때 란위에를 찾아가서 우리 일을 모두 말했을 것이다.

내가 계산을 잘못했다. 핑아가 이런 일을 할 만한 배짱과 용기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분명 내가 핑아를 과소평가했고, 그녀가 이런 일을 저지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내 마음속에 핑아에 대한 분노가 치솟았다. 그녀가 감히 내 뒤에서 비수를 꽂고 내 행복을 망치다니!

"누나, 난 일부러 누나를 속이려던 게 아니에요. 물론, 누나가 그걸 속였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선의의 거짓말이었고, 사랑 때문에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