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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5

블루문의 몸을 안고 있으니, 포옹이 가장 영원한 아름다움과 설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 포옹은 몸과 몸의 겹침이면서, 더 나아가 영혼과 영혼의 중첩이기도 했다.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사랑은 포옹이다. 서로 거리가 없어 상대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곳은 침대도 적도도 아닌, 사랑하는 사람의 품이다. 두 마음이 서로 사랑하고 의지한다면, 그 온기는 적도보다 따뜻하다. 하지만 두 마음이 서로 원수처럼 마주하고 얼음처럼 대립한다면, 천년의 단단한 얼음도 그저 그런 것에 불과하다.

블루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