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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5

사무실 문을 열고 막 불을 켰는데, 물도 마시기 전에 책상 위 전화기가 울렸다. 서둘러 수화기를 들자 역시 핑이의 전화였다.

"거짓말 아니지? 내가 말한 건 사실이야, 지금 사무실에 있다고!"

핑이의 목소리는 감정이 없이 들렸다. "알았어, 일단 말하지 말고 물부터 마셔."

"응" 나는 대답하고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완전히 끊지 않고 따뜻한 물을 한 컵 가득 따라 단숨에 마셨다. 그리고 다시 수화기를 들었다. "이제 좀 괜찮아. 아이고, 한밤중에 깨어났는데 물도 없으니 정말 괴로웠어."

"너..." 핑이의 목소리에는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