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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

백윈이 갑자기 마술을 부리듯 책상 아래 작은 서랍에서 도시락 하나를 꺼내 내게 건넸다. "삼촌이랑 숙모님 드시고 나서, 이건 너 줄려고 남겨둔 거야. 아직 따뜻할 때 먹어, 매운 닭요리, 네가 제일 좋아하는 거잖아!"

"헤헤, 이러기 뭐해~" 나는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도시락을 열었다. 향긋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뭘 그래, 먹어. 난 삼촌 숙모님이랑 얘기할게." 백윈이 웃으며 말했다.

나는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천천히 먹어, 누가 뺏어 먹는 것도 아니잖아!" 백윈이 다정하게 한마디 하고는 내 책상으로 와서 내 컵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