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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2

백운이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와, 아슬아슬했네. 이 녀석 머리 참 복잡하구나. 자기가 썼던 걸 기억하고 있었다니, 이상하네. 왜 그걸 그 책에 끼워넣었을까? 그건 노인네 책인데. 혹시 노인의 선기를 빌려서 자기 복을 빌려고 한 건가?"

나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어디에 끼워넣었는지는 이상하지 않아. 내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 그가 잡감을 쓸 마음이 있었다는 거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것도 드문 일이고."

"그런 사람일수록 더 자기 자신과 대화하며 답답함을 풀어야 하는 법이야. 이런 사람들은 진정한 마음을 나눌 사람이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