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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6

나는 멍하니 앉아서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버린 채, 두 눈으로 란월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마치 그녀의 입에서 이 소식의 진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은 듯했다.

란월은 나를 바라보며, 반짝이는 눈으로 살며시 말했다. "장펑, 축하해. 네가 성공했어! 이건 진짜야, 정말이야."

란월의 목소리가 갑자기 메어,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순간 나는 핑아가 뭔가 이상한 점을 눈치챌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핑아가 기분 나빠할까 염려할 필요도 없었다. 지금 이 순간, 핑아는 이미 내 어깨에 기대어 눈물범벅이 되어 있었고, 란월의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