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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5

"방명철 일행이 함께 6만 8천 8백 88위안의 축의금을 보냈어. 적지 않지?"라며 영 언니가 즐거운 표정으로 말했다. "게다가 길한 숫자이기도 하잖아. 하지만 8만 8천 8백 88위안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나와 핑아는 깜짝 놀랐다. "이렇게 많이요? 이건 너무 과한데요."

"과하긴 뭐가 과해. 어떻게 과하겠어? 이 돈은 아마 그들이 자기 주머니에서 낸 것도 아닐 거야." 영 언니가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놀라지 마. 너희는 처음 결혼하니까 이런 세상 물정을 모르는 거지. 하하, 만약 우리 핑아가 권력 있는 사람의 딸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