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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

"그러니까 서로 마음이 통하고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는 말이지..."라고 중얼거리며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우편물 가지러 갔다 올게."

비록 란위에가 언젠가는 떠날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 날이 실제로 닥쳤을 때 내 마음은 여전히 쓸쓸하고 공허했다.

사무실을 나와 바이윈의 열정적인 시선을 피해, 우편실로 향했다. 내 편지가 왔는지 확인하려는 것이었고, 아마도 란위에에게서 편지가 왔을 거라 짐작했다.

우편실에 들어서자 후징이 신문을 보고 있었다.

후징의 얼굴은 어둡고 불만스러워 보였다. 머리를 축 늘어뜨린 채 마치 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