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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3

란월이 밥을 담아 내게 건네며 말했다. "먹어, 배불리 먹어."

하지만 란월은 먹지 않고 거실로 가서 샨샨을 살폈다.

그때 거실의 유선전화가 울렸고, 란월이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려왔다. "응, 돌아왔어. 오늘 오후에 도착했어... 장청에서 급한 일이 생겨서 어젯밤에 경성에서 급히 돌아온 거야... 무슨 일이냐고 나한테 묻는 거야? 네가 모른다고? 정말 이해가 안 가네..."

란월의 목소리가 끊어질 듯 내 귀에 들려왔다. 란월이 전화 건 사람을 질책하는 것 같았고, 그 내용이 나와 관련된 것 같았다.

나는 식사를 멈추고 귀를 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