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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1

란월은 턱을 괴고 두 손을 교차한 채 나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의기소침한 채 고개를 숙이며 술을 따랐다.

"강풍, 어젯밤에 네 일에 대해 들었을 때 가슴이 타들어 갔어. 당장이라도 강성으로 날아가고 싶었다고." 란월이 나를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왜 내가 그렇게 조급했을까? 바로 너를 걱정했기 때문이야. 내가 걱정한 건 네 밥그릇이나 네가 해고된 것이 아니라, 네 정신 상태와 네가 이 충격을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였어. 역시나, 널 보니 내 예상대로야. 이건 소맥이 돌아와 널 위로한 후의 상태인데, 만약 소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