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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7

"무슨 일이야?" 내가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듯이 오형을 바라보았다.

"핑아가 요즘 내 앞에서 백윤 얘기만 나오면 혐오감을 드러내더라고. 오늘도 나랑 일 얘기 끝내고, 내가 너 보러 간다고 하니까 백윤이랑 말 많이 하지 말라면서, 백윤이..." 오형이 말을 멈췄다.

"백윤이 어떻다고?" 내가 알면서도 물었다.

"백윤이 좋은 여자가 아니라고, 품행이 바르지 않고 남의 말을 함부로 전하고 다닌다고 하더라." 오형이 목소리를 더 낮추며 내게 바짝 다가왔다.

나는 오형을 바라보며 물었다. "네 생각은 어때?"

"내 생각엔 백윤이 그런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