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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9

"잠시 후, 란위에의 목소리가 차분해졌어. "나 이제 중권을 거의 다 봤어. 하권을 이어서 볼 거야. 너는 나만큼 빠르지 않지?"

"응, 난 네가 빠르지. 그럼 나중에 하권을 네게 가져다줄게!"

"좋아, 30분 정도? 30분 후에 가져다줄 수 있어?" 란위에가 말했어.

"알았어, 그럼 이만." 나는 전화를 끊었어.

통화를 마치고 나니 갑자기 책 읽을 흥미가 사라졌어. 침대에서 일어나 여행 가방을 열고 《평범한 세계》 하권을 꺼내 손에 들고 대충 펼쳐보니, 갑자기 접힌 흰 종이 한 장이 떨어졌어.

몸을 숙여 그 종이를 주워 펼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