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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9

고성 북문에서 돌아오는 길에 길모퉁이에서 서성이던 외국인 노인이 손을 들어 나에게 인사를 했다. 이 외국인 노인이 혼자서 나에게 인사를 하는 의도가 뭘까 궁금해서 발걸음을 멈췄더니, 그는 삼륜차를 타고 싶다는 손짓을 했다.

나는 그가 영어를 할 줄 알았다. 영어라면 몇 마디 대답할 수 있었을 텐데, 하필이면 그는 러시아어를 사용했다.

주머니에서 종이와 펜을 꺼내 그에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더니, 그는 간단하게 대형 굴착기를 그렸다. 나는 즉시 그가 중공업 기계 공장의 외국인 전문가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를 중공업 기계 공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