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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9

"히히, 면도 여러 번 했다고? 누굴 속이려고? 백윤이 비웃듯 말했다. "입술 위에 솜털이 보이고, 턱에는 듬성듬성 몇 개 있는 걸 보니, 족집게로 몇 번 뽑은 거지? 몇 개나 뽑았어?"

나와 핑아는 그 말을 듣고 하하 크게 웃었다.

오형은 수염이 잘 자라지 않는다. 나보다 나이는 좀 많지만 수염이 아주 천천히 자라서 아직 면도한 적도 없고, 평소에 심심하면 족집게로 뽑곤 했는데, 이번에 백윤이 정확히 맞춘 거였다.

오형의 얼굴이 빨개졌다. "젖비린내 나는 꼬맹이가 감히 나한테 그런 말을 해? 열 받네, 나 너희 강 주임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