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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4

식사를 마친 후, 나와 핑아는 기숙사로 돌아왔다. 핑아는 빨아서 말린 옷들을 정리해 접고, 자기 물건들을 챙겼지만, 그 옷과 화장품 상자는 가져가지 않았다.

나는 옆에서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짐을 다 정리한 핑아는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나를 바라봤다. "펑 오빠, 나 갈게."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손을 뻗어 핑아를 끌어당겨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핑아는 살짝 얼굴을 들어 눈을 감았다.

나는 핑아의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며 그녀의 눈에 살짝 키스하고는 그녀를 꼭 안은 채 귀에 대고 속삭였다. "핑아, 미안해."

"펑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