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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80

로신의 하얀 피부에 가는 땀방울이 촘촘히 맺혀 있었다. 가느다란 두 팔은 왕보에게 뒤로 붙잡혀 있었고, 등 뒤의 견갑골은 마치 한 쌍의 나비 날개처럼 날아오를 듯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왕보가 오랫동안 그녀의 팔을 붙잡고 있어서, 어깨가 약간 변형되어 보였다. 이를 본 왕보는 약간 두려워졌고, 계속 이렇게 하면 로신의 팔이 빠질까 걱정되었다. 그래서 왕보는 손을 놓았고, 로신은 그 바람에 앞으로 고꾸라졌다. 얼굴과 상체는 그쪽으로 늘어져 있었다.

하지만 하체는 왕보가 적시에 붙잡아서 앞으로 기울지 않았고, 오히려 왕보가 그녀의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