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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49

"곧 복숭아원 경관지에 도착할 텐데, 잠시만 참을 수 없어요?" 천신연이 입으로는 이렇게 말했지만, 왕보가 배를 움켜쥐고 견디기 힘든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고는 결국 얌전히 길을 돌렸다. 이곳은 시멘트 도로였고, 도로 끝에는 듬성듬성 가옥들이 보였다. 작은 마을인 것 같았고, 이 길이 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이었다. 오전 10시쯤이라 농사일이나 일하러 나갈 사람들은 이미 다 나간 상태였다.

그래서 이 길에는 행인이 없어 매우 고요했다. 차가 멈추자마자 왕보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손을 뻗어 시동을 끄고 차 키를 뽑았다.

천신연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