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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8

로신은 태연하게 말했다. "먼저 나랑 술 한잔 해요."

로신의 단호한 눈빛을 보며, 손위는 마음속으로 무력감을 느꼈다. 이런 눈빛은 대학 시절에 자주 봤던 것이다. 바로 목적을 이루기 전까지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그런 눈빛이었다. 지금 손위는 그저 빨리 그녀를 보내고 싶었고, 어쩔 수 없이 응하면서 진신연이 돌아오기 전에 눈앞의 로신 문제를 해결하길 바랐다.

술집, 화장실 모퉁이. 왕보와 진신연이 마주 서 있었다.

눈앞에 꽃보다 아름다운 진신연을 보며, 왕보는 이미 타오르던 욕망의 불길에 기름을 부은 듯 더욱 강렬해졌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