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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1

자신을 무시하는 천신연을 보며, 왕보의 마음에는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다. 오늘 아침부터 천신연의 태도는 꽤 냉담했고, 어제와는 완전히 달랐다. 이론적으로는 그녀의 이런 태도에 그가 기뻐해야 마땅했다.

결국 그녀가 정말 무리하게 굴거나 심하게 따져들었다면, 손위가 사이에 있는 상황에서 자신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을 테니까. 하지만 그녀가 실제로 이런 냉담한 태도로 자신을 대하자, 왕보의 마음은 오히려 허전해졌다. 이번에 손위를 따라온 것도 천신연의 태도를 다시 한번 떠보기 위해서였는데, 정말 실수였다.

"여보, 왜 새 이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