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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9

"나..." 왕보가 말하려 했다. 하지만 천신연은 멈추지 않았다. "너 뭐? 혹시 책임지겠다고 말하려는 거야?" 이런 질문에 왕보는 당황했다. 어떻게 책임진다는 건지, 상대는 사람인데다가 자신의 친한 친구의 아내였다.

왕보가 말문이 막힌 것을 보며 천신연은 비웃음을 흘리며 계속 말했다. "어제 그런 상황에서 우리 둘 다 순간 충동적이었어. 지금부터 나는 여전히 손위의 아내고, 너는 그저 그의 친구일 뿐이야."

차분해진 천신연을 보며 왕보는 그녀의 생각을 짐작할 수 없었다. 그녀는 손위에게 사실을 털어놓지 않을 생각인가? 어제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