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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4

옷이 그녀의 어깨에 떨어졌을 때, 그녀는 확연히 몸을 떨더니 본능적으로 몸을 숙이고 앞으로 빠르게 두 걸음 걸어간 뒤에야 뒤돌아 상황을 확인했다.

왕보가 양손으로 옷을 들고 멍하니 서 있는 모습을 보고서야 방금 왕보가 자신에게 옷을 걸쳐주려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반면 왕보는 자오루가 본능적으로 앞으로 도망치는 것을 보고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지며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 왜 아무 말도 없이 이런 행동을 한 거지? 그녀가 나를 경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자오루는 왕보의 당혹감을 눈치챈 듯 조용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