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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2

그런데 뜻밖에도 막 땅에서 일어난 왕보가 풍만한 몸매의 여성에게 밀려 다시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알고 보니 그 미모의 아줌마가 정신을 차리자마자 아무 생각 없이 달려와서, 멈추지 못하고 왕보에게 그대로 부딪힌 것이었다.

방금 전까지 어린 소녀를 안고 있던 두 손을 다시 내밀어 이미 길가 화단으로 넘어지려던 아줌마를 잡아당겼지만, 그래도 시멘트 난간에 발가락이 살짝 긁혔다. 몇 분도 안 되는 사이에 왕보는 모녀를 구했으니, 정말 세상일은 예측할 수 없는 법이다.

미모의 아줌마는 발의 통증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둘러 왕보의 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