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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6

어차피 한가하니 왕보는 제바이 쇼핑몰 근처를 그냥 둘러보기로 했다. 이런 곳의 유일한 장점은 돈이 당신에게 매우 직관적인 시각적 충격을 준다는 것이다. 모든 물건에는 가격표가 붙어 있어서 당신의 자산이 얼마인지, 어떤 물건을 사야 하는지가 특별히 간단하고 직접적이다. 어떤 곳처럼 안개 낀 분위기에서 문화적 품위로 허세를 부릴 필요가 없다.

해외에서 여러 해를 보내면서 무슨 도심이니, 금융 중심지니 하는 것들에는 이미 거의 완전히 감각이 무뎌졌고, 유일한 느낌은 사람이 많다는 것뿐이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돌아다닌 곳은 골동품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