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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5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 마세요, 시안 누나." 왕보가 로수시안의 하얗고 부드러운 귓불을 입술로 스치며 도발적으로 말했다.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무슨 말인데 그냥 말해봐. 내가 듣고 있잖아." 로수시안은 왕보의 입을 피하는 듯 몸을 움츠리며 눈길에 교태를 담아 말했다.

"사랑해요." 왕보는 그녀의 하얀 귓불에 가볍게 키스하며 진심과 깊은 감정이 담긴 어조로 말했다. 로수시안은 그 말을 듣자 고개를 돌려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처럼 맑고 반짝이는 눈동자에 녹아내릴 듯한 진한 감정을 담아 왕보를 바라보며 기쁘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