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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4

로숙현의 접시에 담긴 프랑스식 스테이크의 붉은 표면을 보며, 왕보는 묘책을 생각해냈다. "숙현, 나도 프랑스식 스테이크가 어떤 맛인지 좀 맛보고 싶어."

"좋아."

로숙현이 대답하며 능숙한 칼솜씨로 큰 조각을 잘라 왕보의 접시에 올려주려 했다. 하지만 왕보의 목적은 그게 아니었다. 그는 재빨리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숙현, 그렇게 하면 예절에 어긋나."

로숙현은 이 말을 듣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서양 식사 매너를 잠깐 잊었네." 칼 아래의 스테이크를 보며 다시 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