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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2

"선생님, 아가씨, 두 분께서는 좌석에 대해 어떤 요구사항이 있으신가요?" 단정하게 차려입은 남자 웨이터가 다가와 공손하면서도 정중하게 물었다.

왕보는 로숙현에게 묻는 눈빛을 보냈고, 로숙현은 '당신이 결정해요'라는 표정으로 답했다. 그 무언의 교감은 그들이 실제로 만난 지 3일도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혀 짐작할 수 없게 했다. 왕보에 대한 존중에, 로숙현은 기쁨과 함께 그에 맞는 예의를 보였다. 남자의 마음을 파악하여 온화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주도권을 옆의 남자에게 넘겨주었다.

왕보는 생각할 것도 없이 말했다. "안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