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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7

왕보의 그 강렬한 기운이 그녀의 코끝을 향해 밀려오고, 입술은 왕보의 몸에 꽉 붙어 있었다. 설봉산의 벚꽃처럼 부풀어 오르는 그녀의 가슴, 자신도 통제할 수 없는 감정이 다시 솟구쳐 올랐다. 온몸이 뜨거워지고 힘이 빠져 아래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물기가 흘러나왔다. 이때 그녀는 자신이 안고 있는 남자가 마치 마력을 지닌 것처럼 느껴져, 마법에 걸린 듯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몇십 초가 지나고, 그녀는 정신을 차렸다. 당황한 듯 두 손으로 왕보의 가슴을 밀며 말했다. "왕보, 빨리 놓아줘." 고개를 숙인 채 시선은 왕보와 마주치지 않...